부제목 :
경찰관 일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하게 된다
인천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순경 이지향
노약자 유치원생아이들 술취한 주취자 등 경찰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면 누구를 가릴것 없이 찾아가고 도움을 주고 있다. 얼마전 서장님이하 직원들과 관내 은광원이라는 사회복지단체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112신고가 아닌 스스로가 이런 단체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한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막연한 두려움에 찾아간 은광원은 나이를 불문하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고 우리는 청소, 세면, 식사등 가릴것이 없이 봉사활동을 했다. 그중 한분에게 봉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불편하면서도 나에게 하는 말은 “우린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불편하지 않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고 같이 웃을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라고 나에게 말을 하였다. 궂은일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나에겐 보람이 되겠지만 정작 그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지 못한것 같아서 난 그 순간 크게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런 봉사활동이 처음인 나에게 앞으로의 봉사활동의 방향을 그분께 배웠으며 내가 하는 경찰의 업무 또한 형식적인 업무가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따뜻한 업무로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경찰관이 되야 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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