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사 조 승 현
우리는 지난 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 등 국제적인 행사를 여러번 치룬 경험이 있다.
국제사회는 대회를 치루면서 우리나라가 4위를 했다는 보도보다는 길거리에 수십만명이 보인 응원전에서 질서를 지키며 응원전을 펼쳤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결과에 상관없이 너도나도 스스로 청소 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질서올림픽, 질서월드컵이라는 국제사회의 칭송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룬 바 있다.
지금 우리의 공중도덕과 질서의식은 보편적인 개인 자유의 제약이라는 단순논리에 의해 무시되고 있다. 이러한 질서의식의 경시 풍조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무단횡단을 하다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쓰레기 등 오물투기로 인한 악취 및 처리하는 경제적 비용, 음주소란으로 인한 불쾌감 등 생활속의 작은 기초질서를 실천하지 않은 피해는 피부로 느끼지 못할 뿐 그 결과는 상상외로 크다는 것이다.
우리가 기초질서를 가볍게 생각하고 지키지 않으면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언젠가는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을 전혀 믿지 못하고 나 자신만의 공간 이외에는 어느 곳에서나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하는 사회가 올 것은 자명하다. 질서의식은 나부터 지키는 실천의식이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또한, 질서의식은 한 나라의 신뢰성, 장래성 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외차입, 외국인 투자 등 경제활동 뿐 아니라 국가신용등급에도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국가경쟁력이다.
우리 자녀들에게 어떠한 사회를 물려줄 것인지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의 행동과 변화로 결정될 것이다. 기초질서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기초질서 실천의식 나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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