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9월에 남동국가산업단지 및 인근 악취피해 지역인 연수동, 동춘동, 송도동, 논현동, 고잔동 일대에 무인악취포집기(일명 TELE-SAMPLER)를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무인악취포집기는 시민의 악취발생 신고 시 담당공무원이 신고지역 근처에 설치된 악취포집기를 휴대폰으로 원격 작동시켜 신속하게 악취물질을 포집하는 기기로서,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인천시에서 설치·운영 중이다.
악취는 발생특성상 순간적, 국지적으로 발생하여 소멸하므로 그 동안 악취민원이 제기되어도 악취포집 및 원인물질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무인악취포집기가 설치·운영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들을 상당부분 해소시켜줄 수 있게 됐다.
2006년도 9월부터 11월까지 남동산업단지 주변 악취민원 발생 현황을 보면, 악취 사업장 주변에서 18건, 인근 주거지역에서 20건이 발생하였으나, 금년 무인악취포집기 설치 이후 11월 19일 현재까지 사업장 주변에서 8건, 인근 주거지역에서 1건으로 악취 민원이 대폭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시는 이로써 악취 민원발생 시 신속한 악취 물질을 포집함으로써 오염원 파악을 통한 악취 다량배출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을 억제시켜「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및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환경 모범 도시로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