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 인천시의 항공사 설립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반대의 주 이유는 현재 저가 항공사가 대부분이 수백억원의 적자로 허덕이고 있으며 적자로 인한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민노당 인천시당은 11일 인천시는 타이거항공사업 추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저가항공사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제주항공은 389억원, 한성항공은 272억원의 적자를 봤다. 적자뿐만 아니라 한국공항공사에 지불해야 할 공항시설 사용료까지 체납하고 있다.
한성항공은 6억6천215만원, 영남에어는 1천27만원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시당은 “고유가, 고환율에 경기 침체로 지난 2005년 국내 첫 저가 항공사로 출발한 한성항공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운항 첫해에 이어 또다시 운항을 중단했다”며 “적자만 270억 원에 공항 사용료와 직원들 임금도 두 달 째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천타이거항공 역시 손해를 볼 것이 불 보듯 뻔하고 이는 결국 혈세낭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상황이 위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업전면을 재점검하고 선택과 집중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 타이거 항공을 싱가포르 타이거항공사가 49%의 지분, 시가 51% 지분을 투자하기로 정하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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