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학교 주변의 대기질 오염 등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이하 녹색연합)은 최근 서울과 인천, 대전, 안산, 오사카 등 7개 도시에서 이산화질소농도를 측정한 결과 안산시가 56.9ppb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뒤이어 인천이 52.2ppb로 높은 수치를 보여 대기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인천은 운수·물류산업이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인천항과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운수·물류 산업이 발전됐으나 운수나 물류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장 취약한 도시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기질 모니터닝 조사결과에서 7개 다른 도시의 학교들과 이산화질소 농도를 비교,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다고 측정된 20개 학교 가운데 인천지역 학교가 8곳이나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학교주변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지동차 배기가스로 왕복4차선 등과 같은 도로폭이 넓은 도로에 인접해 있는 학교일수록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이 이산화질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과 폐기종 및 폐렴, 천식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학교내 미세먼지나 총부유세균 등이 많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 교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한다는 의식을 심어주고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여주는 등 학교교실 환경오염 개선을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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