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의 소비자상담이 해마다 줄어들어 소비형태가 점차 건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소비자상담센터는 2일 지난 한해동안 처리한 소비자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담건수는 총 2,306건으로 지난 2007년 2,608건에 비해 302건(11.5%), 2008년 2,501건에 비해 195건(7.8%)이 줄어드는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억제하는 대신 사고자 하는 물건의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살피는 등 피해예방을 위한 자구노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소비자상담센터에서 유관기관 단체와 함께 소비자 피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해 건전한 소비를 유도한 것도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해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은 대분류 10대 상위 품목으로는 의류.섬유신변용품 343건(14.8%), 정보통신서비스 185건(8%), 식료품·기호품 178건(7.7%) 정보통신 기계 165건(7.1%), 가구 130건(5.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품목으로는 휴대폰과 회원권이 각각 86건을 차지, 건강식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청구이유별로는 계약해제·해지요청 873건(37.8%), 부당행위 471건(20.4%), 제도문의 369건(16.0%), 기타 152건(6.6%), AS 요구 140건(6.1%) 등 순이다.
구매방법별로는 일반구매 1,946건(84.3%), 방문판매 169건(7.3%), 국내전자상거래 88건(3.8%), 텔레마케팅 50건(2.1%) 등이다.
접수된 상담을 처리한 내용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보상기준설명이 715건(41.6%)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351건(20.4%), 법·제도설명 296건(17.2%), 타기관 알선 178건(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 소비자상담센터는 앞으로 자주 발생하는 소비자상담 품목을 중심으로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피해 방지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언론과 시 홈페이지 등에 건전소비를 위한 유익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