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동장의 투신자살을 부른 광주 동구 민주통합당 불법 조직 선거 의혹과 관련해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20일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뉴스파인더)광주지검 공안부는 이날 밤 11시께 전남대병원에서 입원중이던 유 청장을 체포, 검찰로 이송했다.

유 청장은 민주통합당 총선 후보 경선에 사조직을 동원하거나 구성해 특정후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유 청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한 바 있다.

검찰이 유 청장을 체포, 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만큼 불법 선거의 중심에 있는 박주선 국회의원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48시간 안에 유 청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검찰은 유사 선거운동 기관 설치 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민주당 광주시당의 전 정책실장 김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미 구속된 동구사랑여성회 배모 회장과 함께 지원2동 경선대책위를 조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동구 투신자살 사건으로 동구의회 남모(56·여) 의원과 통장, 동구청 자원봉사센터 직원 등 모두 7명이 구속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7시5분께 동구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 꿈나무도서관에서 선거인단 불법 모집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의 현장 조사를 받던 전직 동장 조모(65)씨가 건물에서 투신,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