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공원 비엔날레지구 용봉제 주변 42,040㎡이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도심 속 생태 습지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품에 안겼다.
광주시는 15일 중외공원 용봉제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토지매입을 시작해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착공, 황금수양버들 등 나무 5천2백여주, 갈대 등 초화류 1만6천본을 식재하는 등 지난 5월 생태습지공원으로 조성을 마무리했다.
용봉제는 지형적으로 물이 솟아나와 광주 도심의 다른 저수지에 비해 수량이 풍부한 곳으로 구불구불한 실개천을 만들어 용봉제로 물이 흘러 들고, 물오리떼가 헤엄치며 큰 해오라기가 날아오는 등 도심 속에 자연 상태가 양호한 지역으로 온갖 철새가 쉬어가는 새들의 쉼터와 도심에서 보기 힘든 이름 모를 풀들이 공생할 수 있는 생태숲 복원, 농작물들의 생활사를 관찰할 수 있는 경작지 비오톱 등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또한, 용봉제 주변에 서식하는 철새들에게 다양한 먹이감을 제공하고, 습지환경에서 살 수 있는 생물의 종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물붕어 등 우리 자생 어류 5천3백 마리를 방류해 산란기에 물고기들이 부화되는 등 개체수가 늘어나 용봉제 가장자리에서는 최근 송사리떼가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조성된 용봉초록습지는 매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 행사와 시립민속박물관, 시립미술관 등 문화와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나 향후 지역 대표 생태관광코스로 정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식물 서식처, 생태학습공간, 경작지 비오톱 등으로 향후 자연학습참여 공원프로그램 운영 시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가든으로서의 역할 또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용봉초록습지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공원으로서 공원이용에 필요한 최소 수량의 시설들을 설치하였다”며, “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스스로 되가져가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 발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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