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운태)와 광주은행(행장 송기진)은 11일 지난 2008년부터 온실가스 줄이기 시민 실천운동의 하나로 시행중인 ‘탄소은행제’가 시민들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고 있다.
탄소은행은 광주시가 가정 부문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으로, 시민들이 전기, 가스, 상수도 사용량을 줄이는 만큼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주부 이모(37,광산구 신창동)씨는“통장의 권유로 탄소은행에 가입 했을 때 에너지를 아껴서 얼마나 될까 생각했지만 통장으로 8만원이 들어와 기분이 좋다”며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탄소은행에 참여해 평소 집안에서 불필요한 전기를 소등하고 안 쓰는 전기플러그 뽑기, 가스와수돗물 아껴쓰기, 하루 먹을 양 만큼만 밥을 지어 전기압력밥솥 이용을 최소화 하는 등 에너지 절약 습관을 생활화했다”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가구에 2억 6,300만원에 해당하는 탄소은행 포인트를 지급했다. 지급된 금액별로는 5,000원 이하 5,848가구, 5,000원~1만원 8,260가구, 1만원~3만원 9,211가구, 3만원~5만원 738가구, 5만원~8만원 747가구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공공요금을 줄이고, 탄소포인트를 받고, 지구도 살리는 1석3조 효과가 있는 ‘탄소은행제’에 가입해 녹색생활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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