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LED조명 보급 확대를 위한 한국정책금융공사(사장 직무대행 이동춘)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LED조명 교체사업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을 하며, 한국정책금융공사는 LED조명 교체와 보급에 필요한 자금공급 등 금융지원을 하게 된다.

시는 LED조명 보급과 확대를 위해 조명 에너지 소비 30% 이상 줄이기 사업을 기획하고, 재정 사업으로 추진시 막대한 자금과 장기간이 소요되는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자본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했다.

공공기관인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사업을 추진할 경우, 투명성 확보와 안정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민간자본*(ESCO사업 포함) 중 투자기관으로 한국정책금융공사를 선택했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으로 지난 2009년 10월28일 설립됐다.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금융시장 안정, 그 밖에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 등 국민 경제 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관리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성장 잠재력 확충을 통한 고용창출, 금융산업 및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시는 협약체결의 후속 절차로 공공부문에 경제성이 있는 조명시설물을 대상으로 1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사업규모, 투자비, 에너지절감액 등 세부 내용을 검토해 1단계 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한 후 LED교체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터널과 지하 차도, 지하철 조명 등 1만 2,000개에 43억원을 투자해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광주시는 터널과 지하 차도에는 400W를 LED 160W로, 지하철에는 32W를 LED 20W 이하로 교체해 연간 전력 5,425Mwh, 전력요금 6억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공공부문 사업과 별도로 민간부문의 사업 확산을 위해 병원,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대한 LED조명 보급을 위해 교체 전후 효과와 에너지절약 홍보를 강화하고, 나아가 사업모델을 패키지화해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의 위험(리스크)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수요기관(조명시설물 관리기관), 전담부서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위원회의 검토와 결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지난 4월23일 서울시와 지하철내 LED조명교체 사업비 437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교체 사업의 추진을 위해 한국정책금융공사가 100% 투자한 LED교체 전담법인 그린 엘이디(Green LED)을 설립했다. 시의 LED교체사업도 그린 엘이디(Green LED)가 맡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는 광산업의 선도도시로,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룬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서도 LED조명을 조기 보급해 조명분야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첫 단추를 꿴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