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연리 4%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던 수출진흥자금 금리를 올해부터 이자가 싼 변동금리로 변경해 28억원을 융자한다.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적용해 오던 수출진흥자금 금리를 저금리 시대에 걸맞게 변동금리로 바꿔 3/4분기 현재 금리인 3.08% 수준으로 융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에 소재한 수출관련 기업은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으로 변동금리를 적용, 업체당 3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게 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수출진흥자금을 운용중인 시는 지난 1995년 30억원을 출연, 지역 중소수출업체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해외판로 개척활동 등 수출관련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의 수출진흥자금은 2014년 현재 자금이 6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중 절반 가량을 매년 융자금으로 지원하고, 매 2년마다 일시에 회수해 다른 업체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광주 지역에 본사나 사업장을 두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로 2013년 7월 이후 수출 실적이 있는 업체 2013년 이후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이나 전시·박람회 참가업체 기타 광주시의 수출 관련 사업 참여업체 등이다.
다만, 융자를 희망하는 업체가 많을 경우 2012년 이후 수출진흥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는 제한할 수 있다.
융자 대상사업은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전시회 참가 이외에도 해외규격 인증 획득, 디자인 개발, 자기상표 등록 등 수출관련 사업이면 모두 가능하다.
시는 지난 17일 공고에 이어, 10월13일부터 24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하고, 기업육성과 자체 심사를 거쳐 대상 기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정대 시 기업육성과장은 “기술력을 갖추고도 자금 부족으로 수출에 고전하고 있는 업체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14년만에 변동금리로 변경했다”라며 “꼭 필요한 수출기업이 자금을 지원받아 지역경제를 떠받드는 강소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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