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중국 장치(長治)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2012년 상호 우호교류도시 의향서를 체결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를 해온 지 2년만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중국 산서성 장치시 시샤오쥔(习小军) 시장 일행을 접견하고 양 도시간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정 체결을 통해 양 시는 경제·무역, 관광, 의료,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윈윈할 수 있게 됐다.
윤 시장은 “광주는 R&D특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비롯해 광산업 등 빛과 관련된 산업과 의료기술이 집적화 돼있다”고 설명하고 장치시와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강조했다.
또 “산서성 성도인 태원(太原)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항이 없다”면서 “이 기회에 자매결연 기념으로 태원~무안공항간 항로를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윤 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그 핵심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내년 9월 개관하게 된다”면서 “장치시에서 개관식에 참석해줄 것을 정중히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샤오쥔 시장은 “장치시는 석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태항산 등 관광자원이 많으며 1945년 지정된 국가 원림도시이자 국가 위생도시이다”고 소개하고 “시와 자매도시 협정 체결을 통해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서성 태원과 무안공항간 직항로 개항에 대해서는 윤 시장과 협력해서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장치시는 인구 331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중화민족 발생지 하나인 화하(华夏)문명의 발상지이자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대협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 등으로 인해 중국의 신흥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풍부한 광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신흥산업발전과 공업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 앞으로 광주지역 중소기업과의 경제교류 등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장치시는 최근 국내외기업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는 지역으로 자매도시 결연을 통해 미래 투자가치를 선점할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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