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광주정신 토대로 인류평화와 대화합의 장 만들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인류평화와 대화합에 기여토록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윤장현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과의 일문일답.
- 부다페스트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부다페스트라는 도시의 이름을 내세운 대회였지만 헝가리 정부의 국가개발부 장관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총괄할 정도로 국가와 국민 전체의 역량이 모아진 대회였다.
수영이라는 스포츠와 부다페스트가 갖고 있는 문화유산들이 한 데 어우러져 감동이 배가 되는 대회였다.
- 부다페스트 경기시설 가운데 광주가 벤치마킹할 모델이 있는가.
▲ 이미 존재하는 자연환경을 활용해 시설을 만드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경기장을 실내로 국한시키지 않고 다뉴브강과 고대성, 건축물을 배경으로 적극 사용한 것은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경기시설에 대해서는 예비 후보지를 몇 군데 고민하고 있다. 다만 광주만을 고집하지 않고 U대회 때의 상생 경험을 살려 인근 지역까지 확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세계인의 가슴에 남을 광주의 모습은 무엇일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대회기 인수 대표단이 함께 했는데, 이들의 역할은.
시의회와 언론, 의료인, 문화예술인, 문체부 체육국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활동가들이 광주시민의 마음을 안고 이번 일정에 함께 했다. 방문 기간 각자의 관심 분야에서 보고 들으면서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했다. 이것이 2년 후 광주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동력이 된다.
대회 유치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 그리고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도 이번 여정에 함께 했다.
- 대회기를 인수하고 ‘광주의 시간’을 선언했다. 2년 동안 어떤 각오로 대회를 준비할 것인가.
▲ 2019대회 슬로건이 ‘Dive into Peace’다. 이번 폐막식에서도 갈등이 아닌 화해, 분열이 아닌 화합, 분단이 아닌 통일을 강조하며 인류 평화와 대화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분열과 갈등,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하며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대회를 준비할 것이다. 물론 그 바탕엔 광주정신이 함께한다.
- 남북관계가 긴장의 연속이다. 이미 공언한 2019년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 대외적으로는 얼어붙은 남북 관계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민간 차원에서는 끊임없이 교류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러 통로를 통해 북측에 광주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있으며, 2년 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막식 당시 비워 두었던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자리가 2019년에는 반드시 채워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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