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8일 오후3시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시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 라디오 방송사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광주 지역에 영어 라디오 방송사 설립 타당성과 필요성이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7월 전남대학교 외 5개 대학에 광주 영어 라디오 방송사 설립 타당성 조사를 연구 의뢰해 지난 5일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조사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먼저, 광주 영어 라디오 방송사 설립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위상, 시민 국제화 마인드 제고 및 영어능력 향상 국제 문화관광 도시로 광주의 이미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서비스 향상, 국가 역점사업 도입에 따른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 등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광주 거주 외국인 1만명, 외국인 관광객 32만명, 중등이상 학생 26만명 등 60여만명의 잠재적 방송 청취계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제작 6시간 기준 3억7천만원~4억9천만원의 추정 광고수익과 협찬, 전파료 등 다양한 수익대안 마련과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통한 사회 경제적 타당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시민, 외국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 영어 라디오 방송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광주 영어 라디오 방송을 이용할 것인가’라는 설문에 ‘동의한다’ 이상에 응답한 비율이 시민은 56.6%, 외국인은 80%이상으로 조사되어, 영어 방송사 설립의 근본 취지인 외국인의 정보 욕구 해소에 부합한 것으로 답했다.
미래 지향성을 묻는 설문에는 시민과 전문가가 각각 74%, 80%“동의한다”고 응답해 광주 시민 10명중에서 8명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광주 영어 라디오 방송이 편성과 정보면에서 다양하고 유익하게 제공된다면 가까운 장래에 일반 청취자들의 호응을 얻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채널로 보았다.
또한, 영어 라디오 방송사 설립의 필요성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기여 82% 시민․학생의 영어교육기회 확대기여 81% 고용창출에 대한 기여 59% 한국 문화융화 기여 58% 비엔날레 등 축제 관련 문화정보 채널 기여 63%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49%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향후 방송사업이 세계와 지역민을 위한 열린 채널이 되기 위해 공공성, 효율성, 전문성, 참여성을 확보하고, 외국인 관광․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방송, 지역민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방송, 거주 외국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방송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시는 광주 영어 라디오 방송사 설립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설립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영어방송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오는 20일까지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면서 “재단법인 설립 재원 마련을 위한 출연기관 선정과 수도권 협력 방송사를 대상으로 하는 협상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재단법인 설립 절차를 이행한 후 오는 10월까지 방송사업 허가, 인력 채용 등을 거쳐, 오는12월 중순 시험방송과 내년 1월초 본방송 송출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