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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독립유공자·유족 등 212명에 위문금…시내버스·지하철 무료승차 지원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12일 이달주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은 독립운동 애국지사 김영남(95) 옹의 가족을 방문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김영남 애국지사는 화순 출생으로 1944년 7월 일제탄압에 의해 만 18세의 나이로 진해 해군해병대에 입대해 생활하던 중 독립항쟁을 결심하고 탈출을 계획하다 경비부 헌병대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항일운동 공훈을 기려 1986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한 바 있다.
이달주 복지건강국장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유독립의 소중함과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려 후손들이 민족정기를 고취할 수 있도록 유공자를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독립유공자 유족 211명이 거주하고 있다. 애국지사는 유일하게 김영남 옹이 생존해 계신다. 현재 김영남 옹은 안타깝게도 노환으로 보훈병원에 입원중이며 가족으로는 부인인 정미자 여사와 3남1녀를 두고 있다.
시는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과 시 조례에 따라 애국지사와 유족에게 매월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3·1절과 광복절에는 위문금(애국지사 20만원, 유족 10만원)과 연간 1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4-16일까지 광복회원(독립유공자·유족)과 동반가족 1인에 대해 시내버스와 지하철 무료 승차를 지원한다. 무료 승차는 독립유공자증 또는 유족증을 지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복절 기념행사는 15일 오전 9시20분 광주시민공원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참배행사,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축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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