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 119구조대의 하루는 바쁘다. 하루 평균 18회 출동해 10건의 구조상황을 처리하고 4명의 인명을 구조한다.
시 소방본부는 17일 11월 말까지 총 6,140회 출동해 3,286건을 처리하고 1,369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동횟수는 13.3%, 구조건수는 24.2%, 구조인원은 1.2%가 증가한 수치다.
시 소방본부는 최근의 구조 출동이 문잠김 개방, 벌집제거, 위험요소 확인 등 생활민원중심으로 양상이 다양해져 전반적인 증가세 속에 문개방 후 인명구조가 지난해보다 36.6%, 벌집제거 등 동물과 관련된 구조처리도 4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명구조 건수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756명, 55.2%)가 여자(613명, 44.8%)보다 약간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어른들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10세 이하가 2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가 15.7%, 20대가 13.7%, 10대가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장소별로는 일반주택이 28.9%로 가장 많고, 다음이 아파트 28.8%, 도로상 9.5%순이며, 구조상황이 발생되는 시간대는 활동량이 가장 많으면서도 방심하기 쉬운 14~18시가 23.6%며,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6.5%, 일요일이 16.5%, 금요일이 15.3%로 주말에 집중됐다.
인명구조유형별로는 문잠김 개방 33.0%, 동물구조 28.5%, 화재 12.5% 순이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빙판길 교통사고와 겨울산행사고 구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스노우 체인이나 아이젠 준비 등을 챙겨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