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는 14일 지난해 화재발생이 크게 증가해 ‘06년 보다 71.6%나 증가한 1,510건이 발생해 하루평균 4.1건의 화재로 1,4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인명피해는 5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해 ’06년(사망 20명, 부상 49명)보다 7.2% 감소했으나 재산피해는 52억7,000여만원이 발생해 전년도(26억4,000여만원) 보다 두배를 넘어서 화재건수와 재산피해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장소별로는 주택과 아파트(31.2%)에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차량(12.7%), 음식점(7.4%), 일상서비스업(5.4%), 임야(4,1%) 등의 순으로 주거지역에서 음식물 조리중에 발생한 화재가 180건으로 38.2%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2.5%로 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이 22.5%, 방화추정 14.6%, 담뱃불 12.2% 순이었으며, 방화추정으로 인한 화재사망자가 3명으로 전체의 60%나 차지했다.
두배 넘게 증가한 재산피해는 공장화재가 20.7%, 위험물가스제조소 등에서 14.2%, 주거시설에서 13.8% 순으로 발생하고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 29.9%, 부주의 21.5%, 방화추정 16.9%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재산피해가 가장 컸던 화재는 지난해 5월 말 발생한 대덕구 문평동 공장의 에탄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화재로 7명의 부상자와 7억 4,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연기와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오인출동이 459건으로 총 출동건수의 23.3%나 차지했다”며 “도심에서의 불법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