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개발제한구역에 시민들이 걷고, 쉬며, 체험하는 생태휴식 여가 공간사업이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8일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전국 9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주민지원 사업 공모에서 전국 48곳 중 사업제안서 평가 및 현장조사를 거쳐 6곳이 선정돼 국비 27억 5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1·2차 공모에서 6개 사업에 52억 7300만원을 확보한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추가사업을 포함하면 12개 사업에 총 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33억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주민지원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거주민의 사유 재산침해에 따른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도시민의 여가와 전통문화 및 자연환경·생태체험공간이 어우러진 생활휴식 녹지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 지원 비율이 다른 사업보다 최대 90%까지 높은 비율을 지원하고 있어 사업선정을 위해 지자체간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 사업이다.
새로 추진할 사업은 동구-효평동 여가녹지사업(4억 9500만원), 식장산 임도 지압 누리길 조성(3억 6000만원) 중구- 산서종합복지관 리모델링 공사(10억 800만원), 뿌리공원 확장(20억 원) 유성구 송림마을 다목적구장 사업(4억 원) 대덕구- 고속도로변 경관녹화사업(5억 원), 산디마을 누리길(5억 원), 산디마을 여가녹지시설(5억 원) 등 총 8개 사업이다.
계속사업은 중구 무수동다목적회관 건립공사(3억 6400만원) 서구 대전시립묘지 진입로개설공사(7억 4700만원) 유성구 대정동 도로확장공사(4억 원) 대덕구 장동문화센터 진입도로개설공사(6억 8200만원) 등 4개 사업이다.
특히 뿌리공원 확장 사업은 총면적 12만 5천㎡ 부지에 성씨조형물 150여기 추가, 편의시실, 쉼터, 탐방로 조성 등 총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은 총사업비 89억 9300만원(국비 80억 2800만원·지방비 9억 6500만원)이 투입돼 오는 2014년까지 사업별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승무 시 도시주택국장은“그동안 그린벨트는 개발을 제한하는 억제 위주였으나, 주 5일제 등 시대변화에 맞춰 시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명품 공간으로 만들겠다.”며“앞으로 그린벨트가 여가와 전통문화는 물론 자연환경 및 생태체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동구 소호동 도로확포장공사, 서구 노루벌 누리길 조성 등 37개 사업에 총 133억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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