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초기부터 대전 경제의 활력을 위해서는 산업용지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용지확보는 행정절차가 까다로워 시일이 걸리는 만큼 기다려달라던 박 시장의 공언이 대덕테크노밸리 분양과 대덕특구 1·2단계 산업용지 개발로 탄력을 받으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속속 특구에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대덕테크노밸리 426만5,000㎡ 규모의 용지를 우선 분양해 230개 기업이 입주중에 있고, 대덕특구 1·2단계 8개 지구 573만6,000㎡의 동시개발을 시작해 현재 1단계 3개 지구 151만8,000㎡에 대한 입주 희망자를 사전 모집중으로 28일 현재 27개 기업이 입주신청하는 등 갈수록 기업유치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수요자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과 연계해 첨단기술업종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지난해 웅진에너지 유치에 이어 지난 4월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소를 비롯한 114개 업체를 유치해 3만여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민선4기 1년차인 2006년 4.4%를 기록했던 실업율이 올해 3.8%로 낮아지는 등 경제지표상으로도 그 동안의 기반구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민선4기 2년간 마련한 경제기반을 바탕으로 29일 수도권 기업체들을 초청해 기업이전 설명회를 열고, 오는 7월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비젼 선포식을 추진하는 등 곳곳에서 청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박성효 호의 후반기 경제 활력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다각적인 경제활성화 시책을 펼쳐 중소기업육성자금 3,570억원을 2,668개 업체에 지원하고 중소기업신용보증기금 4,990억원을 1만7,056개 업체에 지원한 것을 비롯해 매출의 탑 시상, 기업민원 원-스톱 서비스제 운영 등 기업하기 좋은도시 조성에 힘써 지난 3월 한겨레이코노미21이 주최한 ‘2008. 행복한 도시대상’에서 기업하기 좋은도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또, 민선4기 전반기 동안 29개 전통시장에 692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중부권의 물류유통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남대전 종합물류단지와 재래시장 물류창고 건립에 들어가는 등 물류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해외에도 눈을 돌려 박성효 시장이 회장으로 이끌고 있는 WTA(세계과학도시연합)을 통한 지역벤처기업의 해외판로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여 올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5회 WTA 테크노마트에서 지역기업체가 1,78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우주분야 최대의 국제행사인 내년 국제우주대회를 유치해와 1,400여명의 고용창출과 467억원에 이르는 경제파급효과를 이끌어 내는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성과를 거둬내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2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후반기에는 대전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IT, BT, 첨단부품 및 소재산업, 메카트로닉스 산업 등 4대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라며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광역경제권의 성장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