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지방경찰청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보행동선이 단절된 40여 곳에 횡단보도를 확충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교통시스템이 차량 중심으로 이뤄져 보행자는 주로 지하도나 육교 등을 통하면서 보행동선이 끊어져 무단횡단을 부추기는 등 교통사고 유발요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그 동안 무단횡단이 빈번하고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교통약자 등의 횡단보도 설치 요구 지점을 포함해 이달까지 관할 자치구 및 경찰청과 합동조사를 벌여 차량소통에 큰 지장이 없는 40여 곳을 선정해 8월까지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역 앞 육교를 철거하고 중앙시장과 역전시장을 연결하는 횡단보도 설치를 시작으로 중앙로 구 산업은행 앞과 대종로 가톨릭문화회관 앞 횡단보도도 17년 만에 다시 복원해 해당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와 웰빙 붐을 타고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걷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보행동선 확보에 나서는 한편 교차로 정지선 지키기, 주정차 질서 지키기 등 교통문화운동을 전개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에 박차를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