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최근 대전지역의 암 발생률 및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암 발생률은 감소하고, 암 생존율은 높아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조기검진 확대로 인한 조기발견의 증가와 다양한 치료 기술의 발전, 의료기관의 역량이 강화된 결과이다. 2017년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암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77.4명으로 2008년 322.9명에 비해 45.5명(14.1%)이 감소하고, 전국 282.8명 보다 5.4명 낮았다. 암 발생률은 2008년 이후 갑상선암, 간암, 대장암 등 대부분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증가했다. 2017년 대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순이다. 2017년 발생한 암환자 수 - 6,086명(남 3,086명, 여 3,000명)이다. 위암 895명(14.7%), 갑상선암 757명(12.4%), 대장암 704명(11.6%), 폐암 664명(10.9%)이다.
자치구별 발생률은 대덕구(268.4명), 유성구(276.6명), 중구(276.7명), 동구 (277.5명), 서구(281.8명) 순이며, 2008년 대비 감소폭은 유성구(339.9명 - 276.6명)가 가장 컸다.
암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최근 5년간(2013-2017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은 74.0%로 2004-2008년의 생존율 66.0% 대비 8% 증가하고, 전국 평균 70.4%보다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2008년 대비 대부분의 암종에서 생존율이 증가하고, 특히 위암(66.7%-81.8%), 간암(23.1%-40.6%)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시는 2005년부터 시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전지역암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 권역호스피스센터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실 등 암 전주기에 걸친 포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암예방 교육과 홍보, 국가암검진사업 등 다양한 암 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를 통해 암 검진사업 안내 및 검진비 지급, 암환자 의료비 및 재가암관리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지금까지 시행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확산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지역암센터 및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지역 내 암관리사업 주체들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양질의 의료 제공과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위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치구별 모니터링 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치구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암으로 고통받는 시민이 없도록 조기 암 검진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암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생활 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대장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육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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