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무단횡단 및 중앙선 침범이 잦은 곳 중에서 도로 폭이 좁아 녹지형 중앙분리대 설치가 어려운 곳 18곳 3,845m를 ‘간이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되는 간이형 중앙분리대는 경찰청 요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사고 다발지역 등을 대상으로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 합동 현장조사를 거쳐 사업대상지 선정했다.
또 중앙분리대 디자인과 재질은 도시미관, 충격 시 2차 피해 발생정도, 안전성 및 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으며 5월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6월부터 본격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삼성교통안전연구소에서 실시한 ‘계룡로 교통안전 진단’ 결과에 따르면 계룡로 구암 네거리에서 대사 네거리까지 총 10㎞중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곳은 약 5㎞로 50%인데 반해 해당구간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사고 총 48건 중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사고가 38건으로 7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동서로 네거리에서 서대전 네거리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사고가 12건인데 반해,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만년교 네거리에서 월평 삼거리까지의 무단횡단 사고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전국최고의 성적과 선진교통안전 대상에 이어 올해도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은 지속 추진 한다”며, “이번에 간이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선진교통안전 대상의 영예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분리대 설치가 완료되면, 차량의 불법 좌회전, 불법 U-Turn, 중앙선 침범 등을 방지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