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지난해도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기업은 지난해 비해 50개 증가한 202개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98년 이후 벤처확인 경험이 있는 기업전체를 대상으로 금감원 공시자료, 증권선물거래소 결산실적리스트, 외감법인 리스트 등을 조사 분석이다.
매출 천억 벤처기업은 2004년 68개, 2005년 78개, 2006년 102개, 2007년 152개, 2008년에는 202개로 연평균 31%씩 증가 했다.
특히, 202개 기업의 평균 매출증가율은 25.5%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평균 매출증가율 23.7%, 코스닥시장 평균 매출증가율 18.4%를 상회한다.
매출 1조원 넘어선 벤처기업도 탄생하였으며, 5천억원 이상 기업도 전년도 7개에서 10개로 증가 했다.
NHN이 벤처기업 최초로 1조원 매출을 돌파하고, 5천억 이상은 디에스엘시디 등 10개, 3천억원 이상은 엠케이전자 등 9개, 1천억원 이상은 국민비투멘 등 182개 이다.
특히, NHN의 경우 매출액 1조 2,081억으로, ’00년 한게임과 네이버의 합병 이후 매출액 88억원에서 8년만에 137배 고속 성장 했다.
태산엘시디, 엠택비젼 등 KIKO 피해기업들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거나 1천억대 매출을 유지 했다.
5년 연속 매출 천억 벤처는 휴맥스·NHN·다음 등 40개, 4년은 네패스 등 16개, 3년은 팅크웨어 등 24개, 2년은 옥션 등 44개이며, 신규 진입은 78개 이다.
디엠에스, 토비스, 한맥중공업 등 17개 기업은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였고, 청우테크(비철금속), 이엔케이(디지털TV), 디지털스트림(디스플레이) 등 5개 기업은 300% 이상 매출신장 했다.
매출액 300% 이상 증가업체(5개) : 청우테크(876%), 이엔케이(764%), 디지털스트림(655%), 에이디피엔지니어링(355%), 씨에스윈드(344%) 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첨단제조업 72개(35.7%), 일반제조업 86개(42.6%),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19개(9.4%)로 나타났으며, 신성장 동력 및 녹색산업 분야의 기업은 30개 이다.
평균업력은 17.1년이며, 설립년도는 65년부터 다양하게 분포 이다.
특히 모태펀드 2차 출자(2,000억원), 국민연금(1,900억원)의 출자로서 금년 펀드결성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의 투자가 급감한 반면 엔터테인먼트, 원료재생, 환경복원 분야 투자는 크게 증가 했다.
그동안 전체투자의 30-50% 이상을 차지하던 정보통신분야 투자 비율은 지속 감소하여, 올해는 처음으로 10%대를 기록(16.4%) 이다.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원료재생, 환경복원 등의 분야는 정부의 신성장·녹색분야 육성정책에 힘입어 투자가 크게 증가 했다.
창업초기 기업, 신성장동력 및 녹색산업, M&A 등 구조조정 분야의 펀드에 대한 출자를 확대했다.
중소기업청은 벤처 확인제도 개선, 중견벤처 지원제도 도입, 신성장·녹색벤처 육성 등을 통한 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벤처특별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한, 벤처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자금 공급을 위해 ‘12년까지 1.6조원의 모태펀드 재원을 조성하고, 기관투자자의 출자 확대 및 해외자금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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