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일 시설노후와 부지협소 등으로 대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시는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유통관련 제반 여건을 고려, 현 장소에서의 재건축과 이전 방안 등에 대한 종합 검토를 위해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 타당성 및 기본 연구’를 울산광역시 의회의 예산 승인을 얻어, 내년도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농수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현대화 유통시스템 구축 및 도매시장 기능 재정립 방안 중장기 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비전 및 운영관리 방안 농수산물 유통환경 기초조사 및 도매 시장 재건축 또는 이전 타당성 조사 등이다.
시는 연구결과가 나오면 재건축 및 이전 여부를 확정하고, 2년 정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14년경 예산을 확보하여 공사에 착수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와 시설 협소로 경매장내 도·소매가 혼재하고 시설노후 및 지반 침하 등으로 연간 시설 보수비만 6억여원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필수 시설인 냉동, 냉장시설 부족으로 농수산물의 신선도 유지가 곤란하고 도심에 위치하여 교통 혼잡 및 도시 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최근 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주차질서 등 도매시장 내 이용편의는 일부 개선되기도 했다.
한편 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남구 삼산동 840-10번지 일원 부지 4만1,308㎡, 건축물 2만4,757㎡(도매동, 소매동, 부속건물 등 13개동) 규모로 지난 1990년 3월20일 개장됐다.
거래실적은 연간(2009년 기준) 9만8000톤, 거래액은 1,2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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