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동구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울산시 의회 프레스룸 에서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 이은주 울산시의원, 이재현 울산시의원, 박문옥 울산 동구 의회 부의장, 이생환 울산 동구의회 의원 등 참석한 가운데울산동구청장 재선거 출마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울산동구청장 재선거 김종훈 후보 출마 기자회견 전문>

짓밟힌 동구 주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민생 우선 주민 중심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울산 동구지역위원장 김종훈입니다.
저는, 다가오는 4월 27일 치러지는 동구청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이명박 정권하에서, 그리고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있는 울산에서, 우리 현실은 지금 어떻습니까?
남북관계가 파탄 나고 전쟁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친 기업 부자정책으로 서민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형님 예산, 영부인 예산 때문에 우리 아이들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은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복지와 문화와 교육이 넘쳐나는 새로운 울산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우리의 바람은 당리당략에 사로잡힌 한나라당 일방독주에 의해서 좌절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법원 판결대로 정규직화 시켜달라며 눈물 어린 투쟁을 벌였지만, 말끝마다 ‘법대로’를 외치던 울산 집권 세력은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동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쓸모없는 봉대산 도로에 무려 76억원 쏟아 부으면서도, 구의회 부의장이 무려 22일간이나 단식을 결행하면서 요구했던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은 단 한 푼도 증액하지 않았습니다. 대왕암 명승지정 문제를 구청장이 앞장서서 주민 대립으로 몰고 갔고, 일산유원지 정비 행정대집행 과정에서는 주민들이 구속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마침내, 지방선거전에 불거졌던 이른바 언론사 금품 여론조사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구청장이 당선무효 형을 선고받아, 동구 주민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말았습니다. 금전적으로도 동구 주민들에게 최소 10억 원 이상 피해를 입혔습니다.
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이제 바꿔야 합니다. 노동자 서민이 행복한 정치, 교육과 문화와 복지가 넘쳐나는 새로운 행정을 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 김종훈은 지난 27년간 이 땅의 민주화와 노동자 권익 향상, 그리고 서민을 위한 진보정치 실현에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울산광역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동구 지역 비전을 열심히 구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한번 굳은 결심과 각오로 동구청장에 도전하고 나섰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소신과 열정으로 동구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기대에 결코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굳게 드리며, 다음과 같이 출마의 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짓밟힌 동구 주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민생 우선․주민 중심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저는 아름다운 동구를 소망합니다. 겉만 번지르한 동구가 아니라, 알맹이로써의 사람이 아름다운 동구 말입니다.
가난과 소외를 나눔과 돌봄으로 보듬는 따뜻한 동구! 날로 심해지는 비정규직 아픔을 함께 해결하는 정의로운 동구! 힘 없는 서민들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주인 행세를 할 수 있는 동구! 이것이 바로 여러분과 제가 꿈꾸는 아름다운 동구의 참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 동구는 지난 4년 동안 주민의 바람과는 달리, 일부 정치인의 눈치만 보는 행정을 펼쳤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짓밟힌 동구 주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행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실업 청년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가슴에 든 피멍을 함께 어루만지는 민생 행정으로, 주민이 주인 대접받는 지방자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길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야권의 힘을 한데 모아, 이명박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이 승리하는 선거를 치루겠습니다.
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다가오는 4.27 재보궐선거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입니다. 전국적으로 국회의원 7석과 지방자치단체장 30석 가까운 선거가 치러지고,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 4.27 재보궐선거가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오는 4.27 재보궐선거는 정권 심판론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그런 만큼, 저는 다가오는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앞장설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역주행에 분노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낼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작은 징검다리가 되고, 2012년 정권교체의 작은 물줄기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저 김종훈에게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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