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대표는 10일 오전10시 1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서 현대차 사측의 노동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일요일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현대자동차 엔진변속기 사업부에서 근무하는 노조원 신승훈씨가 회사측의 부당한 현장통제와 노동탄압에 항거하여 분신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신승훈 당원이 겪었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었을 고통을 생각한다면, 지금도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
신승훈씨는 통합진보당의 귀중한 당원이다.
통합진보당의 전신이기도 한 민주노동당 당원으로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신승훈당원은, 노동현장을 인간답게 바꿔내고 노동자로서의 삶을 자랑스럽게 살아 왔다.
또한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정치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당원이기도 하다.
사측의 부당한 노동탄압 현장탄압의 대상이었던 생명을 내던져야 할 만큼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는 것은 통합진보당의 13만 당원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기자회견문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울산의 41만 노동자 여러분!
통합진보당을 대표하여, 금번 사건을 촉발한 현대차 사측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부당한 노동탄압, 현장탄압을 자행한 그 관련자를 응당히 처벌하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대표이사에게 엄중히 요구합니다.
첫째, 현대자동차 노조원이자 통합진보당의 당원인 신승훈씨에게 가해진 일체의 부당한 현장탄압, 노동탄압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작금의 사태를 불러 온 노동현장의 비인간적이고 불법적인 노동자 탄압을 근절하기 위해 통합진보당은 진산조사단을 가동할 것이며, 그 활동에 적극 협조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현대자동차노조와 신승훈당원의 가족들의 정당한 요구사항에 대해서, 즉각적인 수용을 요구합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저희 통합진보당은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진보정당입니다.
당대표인 저와 통합진보당은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부패무능한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노동자탄압정책과 노동악법들을 전면적으로 폐기 혹은 개정하는 노동개혁입법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사회양극화의 주범이기도 하며 노동인권, 노동3권을 말살하는 비정규직문제에 대한 입법을 추진할 것입니다.
심야노동과 장시간 노동을 철폐하고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등 인간다운 근무형태를 정착시키는 법률 개정을 단행할 것입니다.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 넣은 타임오프제도 등의 노동조합법을 전면 개정할 것입니다.
원하청 불공정 거래를 법률적으로 전면 개선하는 관련 법률을 도입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최저임금법 등 노동개혁입법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마련하여 제19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어 낼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법과 제도를 뜯어 고치고, 노동자가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정치 사회적 사회질서를 구축하여, 다시는 신승훈당원과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디도스공격,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한미FTA날치기, 측근비리, 4대강사업, BBK비리 등 한나라당으로 인해 온 국민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물가폭등, 만성실업, 천정부지 대학등록금, 민주주의 파괴, 비정규직 확대, 노동자 탄압 등 한나라당정권은 노동자 민중에게 고통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1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노동자 서민의 힘으로 정부여당을 반드시 심판하여 주십시오.
대한민국 대표진보, 통합진보당이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앞 길을 활짝 열겠습니다.
신승훈 당원의 빠른 쾌유를 마음으로 모아 함께 기원해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통합진보당 당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울산광역시당 공동위원장 김창현, 이선호, 노옥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