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유태균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도청에서 근무 중인 청소원, 방호원, 안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광교 신청사의 휴게공간을 대폭 확장한다. 이는 노동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차별 없는 고용형태 구축을 약속한 이 지사의 첫 번째 신호탄이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도는 설계변경을 통해 당초 설계면적인 95.94㎡ 대비 4.7배가 늘어난 353.65㎡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총 휴게공간 면적은 449.59㎡가 된다. 대상별로는 방호원 휴게공간 105.43㎡(신규) 청소원 휴게공간 300.29㎡(확대) 안내원 휴게공간 43.87㎡(신규) 등이다. 추후 안내원 근무공간은 인테리어 계획 시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방호원과 안내원의 휴게공간은 기존 설계서에는 확보되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에 추가 확보됨에 따라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별도 샤워실을 마련하는 한편, 휴게공간 위치를 의무실, 상점 등 주요 편의시설과 주 출입구가 있는 메인층에 배치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각종 편의장비도 사용자들의 의견을 들어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9일 도청 청소원 및 청원경찰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노동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차별 없는 고용형태 구축 및 청소행정 예산 확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환경미화원과 청원경찰의 근무시간, 작업환경, 안전기준 등이 모두 미흡하다”며 “마땅한 휴게실이 없어 화장실에서 식사하거나 에어컨이 없는 계단에서 지친 몸을 쉰다.
특히 환경미화원의 재해율은 제조업의 두 배가 넘는다”고 안타까워했다.또, 지난달 16일에도 자신의 SNS에 ‘옥상 창고에서 쉬고 있는 청소원과 방호원 근무여건 개선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현재 공사 중인 도 신청사에 이를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모든 청사에 대해서도 노동자의 휴게시설 운영현황을 분석해 시설확장 및 비품교체 등 환경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는 광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에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를 건립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공사를 착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