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원장 염기대)은 오는 22일 원내 국제회의실에서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2007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연구원 출신인 제종길 국회의원과 국회바다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호 국회의원, 최장현 해양수산부 정책본부장, 염기대 해양연 원장 등이 참석하고,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장(Ahmed Djoghlaf)은 비디오를 통해 기념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The International Day for Biological Diversity)은 생물다양성의 이해와 인식 증진을 목적으로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이 채택된 1992년 5월 22일을 기념하여 UN이 선포한 환경 기념일이다.
1993년 말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이 처음 UN 총회에서 제정되었을 때는 생물다양성협약이 발효된 날을 기념하여 12월 29일을 생물다양성의 날로 지정했으나, 많은 나라들이 시기적으로 관련 행사를 수행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돼 지난 2000년 생물다양성 협약이 채택된 5월 22일로 변경됐다.
이번 행사는 2007년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는 우리나라 자체 행사로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IBD) 기념 심포지엄 개최와 함께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에서 발행한 IBD 2007 소개 책자의 번역본을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해양연구원은 ‘한국의 해양생물다양성의 현황, 전망 및 보전대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주제별 발표회 및 종합토론의 시간을 마련한다.
국회, 정부, NGO 단체 및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열리게 될 심포지엄은,해양생물다양성 현황 및 전망’생물다양성 정보네트워크 및 국제협력‘해양생물다양성 보전 정책 및 방향’ 등 3개 분야의 주제로 구성되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2007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이 지니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 심포지엄에서 국제해양생물지리정보시스템(OBIS) 사무국장은 해양생물다양성 국제 정보 네트워크를 소개하고, 국내 해양생물 분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국내 해양생물다양성의 현황을 조명할 예정이어서 향후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보전방안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7년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의 주제인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과 관련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동 예측’에 관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날 기념행사의 취지를 빛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해양연구원의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2007 국제생물다양성의 날 공식행사의 내용을 CBD 사무국을 통해 출판하여 국제 사회에 홍보하고, 국가 간 유대 강화로 향후 국제협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향후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이번 행사의 결과를 정리하여 해양생물다양성 보전대책을 연구하는 용역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