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부평경찰서 철마지구대 순경 강정희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길을 건너며 살아가고 있다.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 횡단보도만 있는 도로,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있는 도로, 넓은 대로로 인해 육교가 있는 도로...
살면서 누구하나 무단횡단 한번 안 해 본 사람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그 무단횡단의 유혹으로 인한 그 결과는 그야말로 참담하다.
얼마 전에도 무단횡단으로 인해 고귀한 생명이 하늘로 갔다. 잠시의 유혹을 참지 못해 '무단횡단 한다고 설마 무슨 일 있겠어.신호기다리면 늦을 텐데...'횡단보도까지 가는 건 귀찮아' 하는 안일한 생각들이 사망사고에 이르고 마는 것이다.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경찰들의 홍보와 단속은 아랑곳하지 않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다. 순찰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들은 더욱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운동신경이 빨라 그나마 급박한 상황에 대처하기 쉬우나 나이 드신 분들은 급박한 상황에서 판단이 느리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큰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무단횡단이 주는 달콤함은 고작 일 이분도 안 되는 것이지만 그 유혹이 주는 결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시민들이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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