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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발생 후 심폐소생술, 4분 만에 의식 찾아
한국디지털뉴스 유태균 기자 =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 탄약중대 황광섭 준위(준사관 101기)가 운동 중에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신속한 응급처치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7월 1일, 10전비 황광섭 준위는 수원 올림픽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도중에 테니스장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황 준위는 신속히 환자의 의식, 맥박, 호흡이 없음을 확인한 후, 심정지로 예상하여 주변사람에게 119신고 및 자동 심장 충격기((구)심장 제세동기)를 요청했다.
약 4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던 중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고, 119구급대원이 도착하여 수원시 인계동 동수원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이후 환자는 아주대학교 병원 및 삼성병원에서 정밀 검사(CT, X-레이,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무사히 퇴원했다.
사고자 유모 씨는 “현재는 건강이 호전되어 자가에서 안정을 되찾아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해주신 황광섭 준위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며, 이러한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공군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보를 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황 준위는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며, “평소 항의대대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것이 긴급한 상황에서도 몸이 먼저 반응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국민 모두가 응급상황을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응급처치를 적극적으로 배우고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전비는 매 분기 장병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여 위급한 상황이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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