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원미구 도당동 75-3번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장애인전용목욕탕을 겸비한 장애인재활작업장을 건립하고 17일 개소식을 열었다.
장애를 이유로 일하고 싶어도 취직을 못 하는 장애인에게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장애인재활작업장은 총 7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5층 건물로 신축됐다.
현재 종사자 46명 중 70% 이상이 등록장애인으로 주요 생산 품목은 쓰레기종량제봉투, 현수막, 전자부품조립, LED 모듈 등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산성 향상에 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홍건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상동샘물자리, 약대동 테크노파크재활자립장, 농아인 쉼터, 시각장애인 쉼터, 중증장애인 주간보호시설, 해밀도서관 건립 등 장애인 시설 확충에 노력해 왔으며, 장애인도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생산 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활작업장의 고상윤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녀 취직도 못 했는데 이렇게 일자리를 얻어 새 삶을 찾은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무엇보다도 일할 수 있다는 기쁨이 가장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장애인재활작업장 관계자는 “생산품목 확대로 더 많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마련하여 장애인복지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