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도내 주요산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유치자문관, 외투기업 CEO와 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R&DB센터에서 투자유치 활성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책회의는 민선4기 2년간 세계를 발로 뛰며 거둔 투자유치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후반기 2년간의 역점 추진하고자 하는 도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산업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했다.
민선4기 전반기 투자유치 성과
지난 2006년 7월1일 민선4기 출범당시만 해도 북핵문제, 경제성장 둔화, 수도권 규제 등으로 국가적으로나 경기도 투자유치 상황에서도 투자유치 실적이 지속 하락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선4기 투자유치 정책방향을 수립하여 추진해 왔다.
민선4기 투자유치 정책방향
그 중 대표적으로 투자유치 방향전환을 추진한 정책은 투자유치 다변화 정책으로서 이는 제조업 중심의 투자유치가 지속적 성장을 유지하는데 일정한 한계점에 다다랐음을 파악하고 물류·관광테마파크·유통·디지털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업종까지 투자유치 분야를 확대했다.
투자유치 다변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경기도는 15개 분야 20명의 민간 투자유치 자문단의 위촉, 시·군과의 개발프로젝트 투자유치 협력강화, 공무원의 투자유치 역량제고, 투자진흥과 조직의 성과지향형 조직개편 등을 전격 추진했다.
투자유치 실적
민선4기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직접 발로 뛰는 노력 끝에 지난 2년간 99억불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게 되었으며, 대형 개발프로젝트는 향후 경기도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이정표로 자리매김했다.
대통령과 공동투자유치 활동
경기도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행정의 대표적 사례는 지난 4월 16일 대통령 방미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경기도가 중앙정부와 함께 미국 LA에서 공동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것을 들 수 있다.
이명박 정부와 함께 미국에 있는 잠재 투자가에게 기업 친화적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잠재 투자가로부터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강하게 심어주었으며, 당시 미국 프롤로지스로부터 10억불의 물류단지 유치 협약체결 했다. 투자환경 개선노력
민선4기 중 경기도에서는 외국인 투자가에게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시책을 선보인 결과 외투기업들로 부터 매우 높은 우호적 평가를 이끌어 냈다.
도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안정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외투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첫째, 외투기업경영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회계, 법무, 인력 등 각종 경영에 요구되는 제 분야에 대한 온라인 이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둘째, 외국인 투자가가 한국투자에 대하여 가장 우려하는 노사문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사적조정지원 제도를 구축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사적조정지원제도는 발생된 노사분쟁 뿐만 아니라 발생우려가 있는 분쟁을 예방하는 사전 예방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노사분쟁 예방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셋째, 도내 외투기업들간의 자발적 모임인 경기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 결성을 지원하여 상호 정보소통과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의 지원, 각종 문화행사의 지원 등을 함으로써 외투기업의 정착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외국인 투자단지내 근로자의 교통 불편 해결을 위해 버스노선의 연장 및 순환버스 운행 등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외투기업이 갖고 있는 이질적 언어문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의 어학 프로그램 운영, 각종 생활·문화 정보가 게재된 뉴스레터의 제작 보급 등 많은 시책을 지원하여 외투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지원했다.
민선4기 후반기 계획
민선4기 중 거둔 실적과 기본정책을 바탕으로 경기도는 민선4기 후반기에도 투자유치가 지역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회의에서 “유가의 초급등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으로 국내 경제 상황이 어려운 여건에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후반기에도 황해경제자유구역 개청과 미군반환공여구역 등의 지역여건을 최대한 활용 투자유치에 진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경기도가 밝힌 후반기 주요 투자유치 정책방향은 크게 5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어 추진했다.
첫째, 상반기 투자유치 성과를 토대로 후반기에는 투자유치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6월 17일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을 미국에 파견할 예정이며, 오는 9월경 중동의 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한 계획도 준비 중이다.
또한 소규모의 실무팀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을 구성하여 미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최근 유가급등으로 거대 자본을 보유한 중동 오일달러의 외자유치 마케팅 추진한다.
향후 중점 유치대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등 전통적인 유치대상 분야 이외에 신재생에너지, 물류시설, 복합쇼핑몰, 외국교육기관 등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여 유치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황해경제자유구역내 새로운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에 새로운 외국인 투자전략 수립 시행한다.
7월 1일 개청 예정인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총면적 6813만m2로 경기도는 업종제한 완화 및 인센티브 강화 등 보다 유리해진 투자여건을 활용하여 경제 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경제자유구역내 주요 유치업종으로는 첨단제조업은 물론 외국 교육기관, 의료기관, 호텔, 복합관광리조트 등으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걸프협력회의(GCC)의 국부 펀드를 끌어들일 계획이며, 실무 투자유치단을 6월말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적용 및 공업물량 제한 등을 받고 있는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셋째, 장기적 파급효과가 높고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글로벌 R&D센터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R&D센터 유치에 필요한 임대공간 확보를 위해 판교초청연구단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의 R&D센터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넷째, 외국인 전용임대단지의 추가 확충을 위한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현재 8개 단지 2376천m2의 임대단지가 2009년말까지 전량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안정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안성 제4산업단지 528천m2를 외투전용 임대단지로 조성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화성 전곡항 일대 198만m2를 보트·요트 등 해양레저 관련 외투기업 유치 전용단지로 조성을 추진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경기북부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서해안 간척지 등 다양한 부지확보를 통해 외투기업 유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섯째, 외국인 투자유치 제도개선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동안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해 각종 공식·비공식적 건의 활동을 통해 첨단 대기업 25개 업종 기한 연장과 같은 성과를 이루어냈으나 수도권에 가해지고 있는 근본적 투자유치 규제는 여전한 실정이다.
경기도가 선진국형 외투환경 조성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외국 교육기관 유치나 호텔, 물류 등 서비스 산업유치는 각종 규제가 엄존하여 투자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