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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체험·평화·역사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1권역 ‘평화역사이야기여행’ 화성 안전 테마관광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 및 관광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정부가 얼어붙은 코로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안전여행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를 ‘2020 특별 여행주간’으로 정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해당하는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마스크 착용사진과 함께 숙박영수증을 제시하면, 매월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5만 원권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홈페이지(www.ktourtop10.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화성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1권역인 ‘평화역사이야기여행’ 주제에 뽑혔다. 화성 안전여행은 바다와 숲 등 다채로운 코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과거 비단길의 역사를 품에 안고 있는 전곡항은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성장 중으로, 전곡항의 최신 마리나 시설은 요트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릴 정도다. 세계요트대회 등 다양한 레저행사가 개최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전곡항을 찾고 있다. 특히 전곡항은 수산업, 관광산업, 해양레저가 모두 가능한 다기능 어항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레저어항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전곡항은 초여름인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최초로 레저어항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전공항
이와 함께 궁평항은 바다와 갯벌이 자연 그대로 유지되어, 각종 수산물이 풍부한 낚시의 명소다.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 난 궁평항의 어촌체험 휴양마을에서는 페달보트, 바지락 캐기, 망둥어 낚시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이곳 수산시장에서는 싱싱한 수산물을 사시사철 만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인근의 백미리 마을은 인구 500명이 채 되지 않은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당당히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운 전국 최고의 어촌체험 휴양마을이다. 백가지 맛을 가졌다하여 이름이 붙여진 백미리는, 그 명성답게 마을 바로 앞 갯벌과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산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이 때문에 바지락 캐기, 망둥이 낚시, 카약타기, 선상 낚시 등 여러 마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가 다 알다시피 화성 방조제는 바다와 갯벌, 호수와 너른 습지를 아우르고 있는데, 특히 화옹2지구 습지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한 무리의 철새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광경은 장관이다. 조사에 따르면 화성호에는 곤충 132종, 식물 31종, 야생동물 7종, 저서생물 29종, 조류 90종 등 총 289종이 함께 터를 이루고 살고 있다.
화성 안전여행 테마는 비단 레저 및 마을 체험프로그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일대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 미 공군의 폭격장으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으로 지난 2005년 사격장이 폐쇄되면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매향리는 오래전 폐쇄된 옛 매향리 교회 예배당을 중심으로,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을 펼쳤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의 분관 스튜디오가 자리하면서, 매향리의 역사를 알림과 동시에 지역주민 커뮤니티 예술공간이 조성했다.
이제 매향리 평화마을은 경기도 근현대사 다크투어리즘의 전형으로 보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 학살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제암리에는 현재 3·1운동순국기념관이 건립돼 있는데, 향후 2022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화성 독립운동기념관이 착공 중이다.
레저, 체험, 평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성시 안전 테마관광의 마무리는 역사여행이다.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산 1-1에는 아버지 사도세자와 아들 정조의 무덤이 나란히 함께 있는 융릉과 건릉이 있다. 융릉과 건릉을 잇는 길은 수도권에서 손꼽는 산책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융·건릉을 왼쪽으로 두고 빠져나오면 불과 2킬로가 채 되지 않은 거리에 숲으로 둘러싸인 용주사가 자리해 있다. 본래 이곳은 신라 문성왕 16년 염거화성이 창건한 갈양사가 있었다. 고려 광종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름 높은 청정도량이었지만, 호란 이후에는 소실 된 채 숲속에 묻혀만 있다. 이것을 바로 조선조 정조가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크게 재건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용주사 구석구석에는 그런 정조의 효심이 가득 서려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융건릉
화성시는 이처럼 다양하고 종합적인 화성 안전 테마여행을 위해 방문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의 방역을 강화함과 동시에, 화성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개인 위생관리와 여행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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