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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 대규모 참석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웰빙학습 선도 도시로서의 ‘2020 오산 선언’ 발표
오산시가 ‘2020 오산 글로벌 평생학습 포럼’을 지난달 26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다가올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그린(Green) 학습도시’ 구상을 위한 웨비나(Webnar), 즉 웹 세미나로 오산시 주관으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평생학습원(UIL)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 세계 174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Global Network Learning City) 회원도시와 국내 177개 평생학습도시들이 대규모로 참석했다.
이에 따라 시 학습도시 사례들의 영상 발표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코크, 아일랜드 데리, 필리핀 발랑하시, 태국 치앙라이, 이란 카샨, 아르헨티나 빌라마리아 등 6개 해외 그린학습도시 플랜 영상이 공유됐다.
포럼은 코로나19를 고려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오산시와 오산교육 유튜브 채널로 영어 및 한국어로 생중계했다.
2020 오산 글로벌 평생학습 포럼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웰빙 학습도시 코디네이터 도시로서의 오산시가 향후 선도 학습도시로서 효율적인 미래 전략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함께 논의코자 개최했다.
시는 이번 글로벌 포럼의 성과를 토대로 공동선언문인 ‘2020 오산선언’을 발표, 코로나19의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각 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지침을 명확히 세웠다.
시가 제시하는 평생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Green Learning City’는 비단 교육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는 평생학습을 통해 인간과 자연 사이의 조화로운 지속가능 발전을 고려하는, 시민 모두의 건강한 삶과 웰빙에 대한 약속이다. 때문에 오산의 평생학습 패러다임은 또 다른 지속가능 발전의 목표들과 여러 가지로 연계가 된다.
시의 ‘오산백년시민대학’ 평생학습 플랫폼의 경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수준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느낌표 학교’의 경우 50세 이상 시니어 대상 2년제 교육과정으로, 이를 통해 지역 내 어른들이 꾸준히 지역리더로 성장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유휴공간에 공유경제 개념을 적용, 200여 개에 이르는 징검다리 교실에서 역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들을 통해 배출된 시민활동가들이 오산천 복원이나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등 여러 도시재생 활동에 뛰어드는 등, 환경오염이나 사회적 이슈와도 평생학습이 효율적으로 연결이 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도 평생학습 활동가들이 일명 ‘따숨마스크’라 불리는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벌이면서, 지역사회 위기 극복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시는 하나의 교육철학으로서 지속적으로 공교육 혁신을 주도해 오면서, 시민 모두 누구나 서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공유 평생학습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해 왔다.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권리를 누림은 물론, 교육 부담을 줄이면서 사회복지 차원에서도 행정기관의 분명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는 확실히 마련키로 했다.
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는 온종일돌봄체계인 ‘함께자람센터’와 ‘틈새돌봄교실’ 확장에 지금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부모 스터디 인력을 교육자원으로 활용하는 등의 여러 효과적인 플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과거 교육 불모지 오산이 이제는 당당히 우리나라 대표의 교육선도 도시로 우뚝 섰다. 지자체 차원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평생 학습 패러다임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발전되어야 하는 시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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