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로지스 올 물류 창고가 화재로 전소된 가운데 인접한 코리아 냉장 건물의 연소확대를 막기 위한 소방관들의 사투가 알려지면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화재가 난 곳은 물류 창고로 늦은 119 신고와 급속한 화재가 진행되면서 건물 전체가 전소되었다. 하지만 그 건물에 인접한 지하 1층이 있는 5층짜리 55,000㎡ 면적의 건물로 재차 화재가 번지자 소방본부는 이곳에 소방력을 집중배치하고 연소 확대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벌였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연기와 열기가 밀려들며 이 건물까지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졌다.
소방본부는 이날 저녁 8시 계속되는 연기의 유입으로 추가피해가 우려되자 중간 지점에 지름 2m 가량의 구멍을 총 9개를 뚫어 열기를 배출하는 한편 집중적인 방수와 다량의 폼 소화약제를 투입하여 인근 건물로 연소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작전을 수행하면서 건물 내로 진입하려던 소방관들은 엄청난 양의 열기로 진입이 어려웠으나 수 차례 지속적인 진입을 시도하였고 결국 구멍을 통해 열기의 일부가 빠져나가자 곧바로 진입하여 성공적으로 화재 연소확대를 막아낼 수 있었다. 특히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연소확대를 막기 위해 소방관들은 건물 내부 200m까지 진입하며 성공적인 화재진압을 수행하는 등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이 현장을 지휘한 소방본부 관계자는 ‘ 너무 뜨거운 열기로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휘부의 신속한 판단과 화재진압 대원들의 과감한 행동을 통해 화재연소를 성공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만약 이 건물로 또 화재가 확대되었다면 냉장창고 건물과 육류 5등 5만톤의 시가만 1,540억여원에 이르는 피해가 날 수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