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0일 주한미군의 빠른 (평택) 이전을 지원해 달라”며 방한 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미 하원 군사위원회(위원장 아이크 스켈톤)에게 미국 대사관을 통해 서한을 전달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한을 통해 경기도는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가능한 모든 도움을 제공해왔고, 연장선상에서 국제학교, 병원 그리고 필요한 기반시설 공사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미군 재배치계획의 지속적인 연기가 동두천시 및 평택시 주빈들에게 큰 혼란과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민은 오랫동안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강력한 후원자였으나, 미군기지의 이전 연기로 실망하고 있다”며, “미군 이전과 관련하여 지역주민 뿐 아니라 주한미군들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한미군의 빠른 이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주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다. 필요하다면 외국 정부 및 의회에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중앙부처와 서한 전달계획을 협의한 결과 중앙정부의 입장도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이번 서한 전달에 이어 미국내 교류를 갖고 있던 상·하원 의원들에게도 미군기지 조기 이전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