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박정임의 발탈과 박경현의 전통춤
전통문화가 살아 숨시는 수원에서 故운학 이동안선생의 11번째 춤판이 열린다.
운학 이동안 전통무용보존회(회장 박경현)의 주최로 19일 수원시 인계동에 있는 제1야외음악당에서 오후6시 30분부터 시작되며 1부는 발탈, 2부는 전통춤(승전무, 진쇠춤, 부채춤, 엇중모리 신칼대신무, 교방수건춤, 승무, 팔박무, 풍물춤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 선보일 발탈은 일종의 탈놀이로 광무대 시절에 명창 박춘재의 장기였으며 한쪽 발에 탈(가면)을 씌워서 연희하는 예능종목이다
발탈의 놀이판은 꼭두각시놀음의 포장막과 비슷한데 가로130cm, 세로 1m 정도의 직육면체로 위와 뒤를 터놓고 앞과 옆을 막아놓아 그 안에 연희자가 누워 발목만을 포장 밖으로 내놓고 발목을 전후좌우로 움직여 탈이 웃거나 화내는 표정을 연출한다.
꼭두각시놀음처럼 포장막 앞에 한 사람이 않아 발탈꾼과 재감을 나누며 극을 진행시킨다.
구전에 의하면 안성지방 남사당패의 꼭두각시놀이’가 변형되어 나타나 중부지방 일원에서 연희되었다고 하며, 또는 유랑예인들에게서 파생되었다고도 한다.
이어 2부는 보존회원들이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추었던 ‘승전무’와 불교의식 무용에 염원을 두고 있으나 지금은 일반적인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민속춤의 하나인 ‘승무’등을 선사한다.
특히 박 회장은 평상시 운학 선생이 즐겨추던 팔박무’를 무대에 올린다.
팔박무는 굿거리와 자진모리가 어우러진 춤이다.
이 춤은 허튼춤 계열로 수건을 들고 추며, 8박에 맞춰 흥을 더하고 예스러운 몸짓이 눈길을 끈다.
올해로 9년이 되어가는 박경현 회장은 “발표회를 준비하며 운학 선생님의 소중한 자료들을 토대로 선생님의 춤을 복원해야겠다는 생각이 짙어진다. 운학선생님의 춤맥을 잇기 위한 노력을 박정임 선생님과 함께 끊임없이 하겠다.”며 “이번무대를 위해 힘써 주신 많은 관계자 분들게 감사드린다. 운학 이동안 전통무용보존회는 운학 이동안 선생님의 전통을 면면이 이어가고자 함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뜨거운 성원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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