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신당 경기지사후보는 9일 오전 세박자 무상급식 공약발표 국회정론관 브리핑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유시민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강력 시사했다. 어떻게 보나?
환영한다. (유시민 전 장관이) 지식소매상이란 말씀도 하시던데 원래 장터에는 사람이 북적대야 한다. 경기도 장터에 전국적 유명한 방물장수가 왔으니 장터가 더 커질 것 같다.
6.2 지방선거 중심이 경기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명박 정권의 독선정치를 심판하고, 과거 정권의 공과 실을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바랐던 대안을 중심으로 한 역동적 선거’가 가능할 것 같다.
- 김진표 후보와 유시민 후보에 대한 과거평가를 적극적으로 할 예정인가?
야당이 힘을 합쳐 MB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기 위해서는 단지 MB정권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서 MB정권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결국 과거정권과 현재권력, 미래권력이 대안을 놓고 경쟁하는 훌륭한 장이 될 것이다. 가감 없는 토론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기 바란다.
- 경기도 야권 단일후보 가능성에 대해선?
거듭 강조해왔듯 내가 바라는 단일화는 단일화 자체를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역동적 단일화다. 단일화 한다는 명분으로 이슈주도력도 상실하고, 서로간의 생산적 비판도 쉬쉬하는데 이렇게 해서야 이길 수 있겠나.
요즘 지면에 MB-박근혜 싸움이 도배되다시피 하는데, 국민 시선을 우리 쪽으로 돌려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심상정-유시민이 대안경쟁을 펼쳐 나가면 생산적이지 않겠나.
- 5+4 합의가 나왔다. 진보신당은 수도권 1곳과 호남1곳이 우선결정지역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5+4 합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말 그대로 중간합의이고, 중앙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와 협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첨언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단일후보 자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양극화를 극복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국민들에게 신뢰와 비전을 주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