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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73%가 반대하는 4대강사업 즉각 중단해야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7일 여주 남한강 신륵사 입구 여강선원 앞에서 민주당 최문순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의원, 홍희덕의원, 진보신당 조승수의원과 함께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합동현장의원실을 열었다.
유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은 재벌을 위한 개발독재의 망령에 휩싸여 있다며 만물의 근원인 어머니의 젖줄을 끊고 있는 4대강사업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의원은 이미 4대강사업 예산을 날치기 통과했고, 이명박 정부 임기내에 사업완공을 위해 24시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다수당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제 국민여러분들의 힘밖에는 없다며 전 국민들의 73%가 반대하고 있고, 국민들의 힘을 믿기 때문에 남한강으로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연의 분노는 재앙"이라며 "이대로 4대강사업이 계속 진행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자연의 재앙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4대강사업을 저지하는 날까지 현장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서해안의 초계함 사건도 중요하고 조속히 의혹들이 해소되어야 하는 것처럼 4대강사업 또한 생명과 직결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초계함 사건으로 4대강사업이 묻혀버리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생명은 본능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생명을 죽이는 4대강사업이 제대로 진행될리 없다"며 "생명을 죽이는 일이 더 이상 진행되어서는 안되며, 복원의 기간이 짧아 하루빨리 원상태로 회복되기 위해서 4대강사업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등 종교계 뿐만 아니라 환경운동단체들도 자리를 함께해 4대강사업 저지에 한목소리를 내었다. 특히 천막생활에 몸이 불편하신 수경스님을 대신해 참석하신 지관스님은 불교에서는 인과응보를 말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수많은 생명을 죽이는 4대강사업의 인과응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며 탄복했다. 환경운동단체들은 이번 6·2지방선거에서 4대강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면서 4대강사업에 찬성하는 후보와 당을 반드시 6·2지방선거에서 낙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4대강사업 저지 합동현장의원실 개원식에 참석한 의원들은 4대강사업은 습지의 현명한 이용이라는 람사르협약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며, 명백히 지속가능하지 않은 개발일 뿐만 아니라 독일의 이자르강과 스위스의 투어강의 복원 사례를 통해서도 4대강사업이 얼마나 문제가 큰 재앙인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시행이 1년도 채 안된 지금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4대강사업의 목적인 수질개선, 홍수예방, 물부족 해결, 일자리창출이 전부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며 서민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지금, 22조2000억원을 재벌건설업자들에게 넘겨주려는 최악의 토목공사인 4대강사업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동현장의원실 개원식을 끝마치고 의원들은 강천보와 단양쑥부쟁이 서식지인 바위늪구비를 돌아보았다. 여기에서 유원일 의원은 멸종위기식물인 단양쑥부쟁이의 보전대책이 미흡하다"며 현장관계자에게 한국에서 대체서식지를 한 경우 성공한 사례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말하고 있는 이식계획 및 대체서식지는 미흡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이는 파괴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원일 의원은 지율스님이 지금도 현장을 돌아다니시며 보여주시고 계신 4대강사업의 이전과 현재를 보면, 여기 바위늪구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확인할 수 있다며 지금 이렇게 훼손된 광경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매여지고 국민들에게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써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야4당 합동현장의원실은 향후 여강선원과 환경운동단체들과 함께 상시적으로 4대강사업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들을 알려나갈 계획이며, 특히 주말에는 국민들이 현장을 직접 답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고 프로그램은 오는 10일 바로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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