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FM 출발 새아침 (오전 6시- 8시)
최수호 앵커(이하 앵커) 14일 부터 6.2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갑니다. 경기지사의 경우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관심인 가운데 한나라당 김문수 전 지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발새아침에서는 오늘부터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얘기 나눠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심상정 후보(이하 심상정)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경기지사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 후보에 단일화 움직임 때문에 심상정 후보에 선거 활동과 관련한 움직임이 좀 가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심상정 : 아.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단일화가 이번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조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지방 선거 전반부를 단일화 공방부로 다 덮어 버렸거든요. 실제 경기도민에 표심은 도지사가 바뀌면 도대체 어떤 변화가 있을까 중학교 다니는 아들, 딸 중학교 가는데 서울로 이사 가지 않아도 될까. 일자리 좀 있을까. 집 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까 이런 도민들에 관심사에 대해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경쟁이 이뤄졌어야 되는데 사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도민들에 마음을 감동을 주는 그런 과정은 많이 생략 됐다고 봅니다. 그 결과로 사실 김문수 도지사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웠고 최대에 수혜자가 됐고 일찍부터 우리 도민들을 감동시키기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던 저는 소외 됐었어요. 최대에 피해자가 됐었습니다. 어쨌든 단일화 공방이 오늘 매듭지어 진다고 하니까요. 좀 홀가분한 마음이고 누가 되시더라도 되신 분들은 축하 말씀 건네고. 앞으로는 치열한 정책경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 단일화 공방관련 문제는 조금 뒤에 듣고요. 지금 심후보께서 말씀해 주신 데로 단일화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까 지금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라든지, 김문수 도지사에 4년간에 행정에 대한 지적이라든지 정책과 비전이 가려져 버렸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먼저 던지겠습니다. 며칠전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주택정책을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내셨더라고요, 김문수 전 지사가 가장 잘 못 한게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심상정 : 우선 이제 제가 주택정책을 제시하면서 김문수 도지사에 부동산 정책을 비판 했는데요 . 김문수지사께서는 한마디로 대형 건설업체나 또는 땅과 집을 가지고 투기하시는 분들을 이롭게 하는 그런 정치만 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경기도 주택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 없는 서민을 위한 정책이거든요. 경기도민에 46%가 집이 없습니다. 전월세를 전전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참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런데 김문수 도지사 재임 4년 동안 김무수도지사가 계획해서 추진한 공공 임대주택은 단 한 채 도 없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고 경기도가 추진한 광교신도시가 있는 데요. 원래 신도시를 할 때는 임대주택을 40%까지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임대주택 수도 대폭 줄여가지고 전부 대형평수 위주로 분양해서 평범한 경기도민은 꿈도 못꾸는 부자 신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난 10년 동안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87%나 폭등했어요. 말하자면 건설사들에 폭리를 분양가 승인 과정에서 감독하고 또 그것을 바로 잡아야 되는데 김문수 도지사가 이것을 방조했기 때문에 한 채당 무려 1억 원 이상 바가지를 쓰고 집을 샀다 말이죠. 요즘에 집값이 내려가니까 지금 5,6년 전 4,5년 전 그때부터 지금까지 분양 받은 국민들이 지금 밤잠을 못 주무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경기도민이 그래서 100조원에 시안폭탄 빚더미에 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무주택 서민을 위한 어떤 건설 이런 주택정책이 아니고 건설업자라든지 부유층을 위한 그러한 주택정책을 폈다.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심상정 : 그렇죠. 부동산 투기를 뒷받침 하는 정책만 하셨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 주택 분야에 문제점은 그렇게 짚어 주셨고 혹시 다른 분야에서도 문제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심상정 : 우선 뭐 도지사에 대한 도정에 대한 평가는 경기도민에 삶에 질이 얼마나 달라졌느냐 아니겠습니까? 뭐 제가 여러 차례 지적을 했지만 호화청사는 전국에서 금메달감입니다. 그 다음에 김문수 도지사 4년 동안 골프장은 여의도에 17까지 승인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신도시나 주택정책은 주로 대형평수로 특위 수요를 뒷받침하는데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그 대신에 경기도는 아이들 교육시키는 교육환경은 제일 나쁘고요. 일자리는 제일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주거 조건도 아주 열악합니다. 그래서 도민들에 삶에 질에 측면에서는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도지사에 도정은 콩크리트 도정이고 민생을 외면한 반 민생 도정이었다. 그렇게 평가를 한바 있습니다.
앵커 : 네, 자 이제 그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오전 10시에 김진표. 유시민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결정이 납니다. 단일화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심상정 : 두 분간에 말씀이십니까?
앵커 : 일단 두 이 오전 10시에 단일화 여부가 결정이 나는데 어느 한 측에서 여론조사 반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에 마찰이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또 승복을 하지 않거나 그런 문제점에 대해서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심상정 : 글쎄, 뭐 제가 이야기 듣기로는 여론 조사 샘플 수가 못 채워지면 조금 시간이 연장 될 가능성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요. 아마 두 분 어려운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만족스럽지 않은 점이 있겠지만 두 분은 책임 있는 정치인이고 여러 차례 단일화를 공언 하셨기 때문에 설사 저는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다고 하더라고 단일화를 파괴하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앵커 : 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두 후보 간에 단일화는 오늘 판명이 되고요. 문제는 심 후보께서는 민주노동당의 안동섭 후보에게 '진보진영후보단일화'를 제안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심상정 : 제가 여러 차례 만나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아마 그 민주노동당 측에서는 그동안에 민주당과 국첨당과 단일화를 추진해 오신 바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아마 이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구여권 단일화 여부를 보고 당에서 논의를 하겠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에 입장 정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저희 출발새아침 시간에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장 후보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 경기도와 서울시장 야권 후보단일화는 민주 세력이 단결해서 이명박 정부에 중간평가를 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진보신당이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되는데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둘 중에 하나를 진보신당 측에서는 굉장히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 문제가 진전이 없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했거든요?
-심상정 : 서울은 뭐 한명숙 후보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앵커 : 아, 그럼 노회찬 후보가 합의를 한겁니까?
-심상정 : 아니죠, 저희는 뭐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그동안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는데요. MB심판을 위한 과제에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단일화 방법과 관련해서 노선과 뿌리가 같은 정당들은 본선에 올라가기 사전에 단일화를 하는 것이 국민들에 혼란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겠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고요. 그러나 노선과 뿌리가 다른 정당 간에 단일화는 지지자들까지 함께 동의가 돼야 시너지효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노선과 뿌리가 다른 정당 간에는 공개적인 경쟁을 통해서 정책에 합의를 이루고 그 정책이 책임있게 이행된다는 그런 검증 과정을 거쳐서 단일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점에서 저희 진보신당은 단일화는 본선에서 경쟁 과정을 통해서 판단하겠다. 그런 입장을 여러차례 말씀 드렸습니다.
앵커 : 지금 말씀해주신 뿌리와 노선이 민주당과는 다르기 때문에 단일화 협상은 사실상 불가능 하겠군요?
-심상정 : 등록점 단일화, 1차 단일화는 구여권에 단일화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두 분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고요.
앵커 :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구여권 세력으로 평가를 하시는 것이죠?
-심상정 : 그렇습니다. 그런 거 아닌가요? 참여 정부에 참여 했던 분들이고 또 우리 국민들이 구여권 후보들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결국 국민들이 권한을 줬을 때, 지난 참여 정부에 평가와 한계를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또 두 분간에 서로 우리는 뭐 노선 차이 정책 차이 없다 이런 입장을 쌍방간에 여러차례 확인 하셨기 때문에 뭐 국민들도 그렇게 보시고 또 후보들 상호간에도 그렇게 인정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 뿌리와 노선이 민주노동당과는 같지 않습니까? 진보신당이...민주노동당에서 진보신당이 갈라져서 나왔기 때문에요?
-심상정 : 물론 국민들에 큰 틀에서 노선에 흐름을 보면 그렇게 구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기본적으로 친 서민 정당, 진보정당에 범주에 속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수도권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심상정 : 저는 이제 2012년 총선까지는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그밖에 진보 정치 세력이 연대해서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을 만들어서 선거에 임해야 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고요. 또 그런 진보대연합에 대해서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자기 방식으로 확정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그런 진보대연합을 위한 그런 신뢰에 기초가 마련된다면 그것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보고요..
앵커 : 그러니까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심후보에 말씀을 간추려 보면, 진보대연합을 위해서는 진보신당은 마이웨이 , 내 갈 길을 갈 것이고, 야권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면 그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심상정 : 그것은 제가 말씀드린 취지와는 좀 다르고요. 야권 단일화에 문제는 그 경쟁을 통해서 승리하는 단일화라면 헌신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만 지금 차이는 단일화 방법에 있어서 경쟁을 배제한 단일화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고요. 이후 본선과정에서 충분한 정책과 검증과 경쟁을 통한 단일화 문제는 승리하는 단일화라면 적극적으로 하겠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 네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거기까지 듣겠습니다.
-심상정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진보신당에 심상정 후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