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7월의 나무로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듯이 장마가 그친 뒤에 흰색 꽃무더기 장관을 이루는 쉬땅나무’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쉬땅나무의 이름은 꽃모양이 수수이삭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것으로 ‘쉬땅’은 수수깡<수숫대>의 평안도 사투리이다.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나무가 있다. 바로 ‘쉬땅나무’이다. 장마가 그친 뒤에 더위에 맞서기라도 하듯이 쉬땅나무는 많은 수분을 머금고 흰색 꽃무더기의 장관을 만들어 낸다.

멀리서보면 마치 수수밭에 붉은 꽃이 아니 흰색 꽃을 피운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나무이름도 꽃모양에서 유래된다. 꽃모양이 수수이삭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것인데 쉬땅은 수수깡(수숫대)의 평안도 사투리이다.
쉬땅나무는 중부 이북의 해발 100-2,200m의 계곡과 산기슭에 자라는 작은 키나무이다. 꽃은 6-8월에 줄기 끝부분에서 수수이삭 모양으로 흰색 꽃을 피운다. 잎은 어긋나기 형태로 달리며 아카시나무의 잎처럼 작은 잎이 13-23개 정도로 구성된다. 열매는 9월에 영근다. 자연 상태는 그늘에서도 자라지만 햇볕을 충분히 받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생장이 빠르고 꽃도 많이 핀다. 번식은 씨뿌리기와 포기나누기로 가능하다.
쓰임은 식용, 약용 및 관상용으로 쓰인다. 야생 꽃이 많지 않은 여름철 줄기의 끝에 흰색의 큰 꽃이 무리지어 피기 때문에 공원이나 정원에 여러 나무를 모아 심거나 울타리용으로 식재하면 여름철 시원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건조하고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새싹 돋는 힘<맹아력>이 강해 절개지나 황폐지의 녹화용으로도 훌륭한 소재가 된다.
이른 봄에 어린 싹은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꽃에는 많은 꿀이 있어 밀원식물로도 이용 가능하다. 꽃을 민간에서 구충. 치풍 등으로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달의 풀로는 ‘참좁쌀풀’을 선정하였다. 앵초과에 속하는 여러해 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습지나 냇가에 자라는 식물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이고 희귀식물이다. 지역에 따라 조선 까치수염, 고려까치수염, 참까치수염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꽃은 7월에 줄기의 끝에서 노란색으로 피우며 열매는 9월에 성숙되는데 종자 결실율이 매우 낮아 종자채취가 쉽지는 않다.
주로 포기나누기나 뿌리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하다. 토양에 수분이 많고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는데 뿌리줄기가 길게 옆으로 뻗으며 많은 새싹을 내기 때문에 1-2개체 정도를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 놓으면 짧은 기간내에 많은 개체가 모여자라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쓰임은 관상과 약용으로 쓰인다. 꽃이 아름답고 한 줄기에서도 여러 송이의 꽃이 함께 피는 다화성 식물로 정원에 여러 개체를 모아심기 하여 놓으며 여름철 노란색 꽃무더기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화훼용으로 개발할 가치가 매우 높은식물이다. 한방에서 황련화(黃蓮花)라는 약재명으로 불리고 있으며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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