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인의 염원인 공동마케팅을 담당할 ‘팔당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정재훈)’ 출범식이 12일 오후 2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실제로 팔당지역은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지로 공동마케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생산자·참여조직의 이해관계 등 여러 가지 난제로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도의 팔당클린농업벨트 조성 사업을 계기로 1년여에 걸친 농가교육과 조직간 협의 끝에 팔당수계 8개 시군(용인·이천·광주·안성·여주·양평·남양주·가평)의 14개 지역농협과 생산자, 영농법인이 참여하는 공동마케팅 조직 탄생의 결실을 보게 된다.
앞으로 팔당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은 도 친환경농산물 공동마케팅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 친환경쌀 소비를 위한 친환경아침급식, 대형유통업체 친환경농산물 납품, 친환경농산물 가공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조상호 SPC그룹 (주)샤니 대표이사가 도 친환경농산물 유통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팔당클린농업벨트, 친환경학교급식 등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육성사업에 SPC그룹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 따라 SPC그룹은 파리바케뜨 등의 체인사업에서 친환경농산물 사용을 늘리고, 가공 및 친환경 프랜차이즈사업 확대, 전문쇼핑몰 구축 등 안정적인 친환경농산물 공급 측면에서 경기도와 협력하게 된다.
또한 향후 SPC그룹과 경기도는 친환경농산물 가공분야에서도 공동으로 협의하기로 해 친환경 가공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감자, 고구마 등을 분말화해서 소재화하는 가공사업을 하반기에 착수하고, 이후 소스류 등의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도 친환경쌀을 사용하는 아침급식 시범사업을 양측이 협력해서 진행하고, 2011년에는 10만명의 이상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아침식사를 제공하여, 700톤 이상 소비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키로 했다.
도는 이 사업과 관련하여 팔당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 으로 하여금 SPC와의 협력 사업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