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골프장수 증가에 따른 농약사용량 증가추세에 따라 농약으로 인한 토양 및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골프장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점검결과 26개 골프장에서 11.3톤의 농약을 사용했다. 이는 상반기 사용한 8.6톤보다 1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지난 6-7월 장마철 이후 병충해 발생 등으로 인해 농약을 다량 집중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장별 단위면적(ha)당 농약사용량은 용인 아시아나(9.03㎏), 가평 크리스탈밸리(8.16㎏), 용인 은화삼(7.71㎏) 등이 비교적 많이 사용했으며 반면 팔당호 특별대책지역내에서 운영중인 여주 여주CC(1.08㎏), 광주 뉴서울(1.09㎏), 광주 중부(1.11㎏) 등이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사용량은 골프장의 환경, 관리정도 및 병충해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점검대상 골프장 중 맹·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없었으나, 매년 6~7월 장마철 등 우기 이후 병충해 발생빈도가 높아 비교적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농약사용량의 증가로 인해 잔류량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광주 소재 중부, 이스트밸리, 강남300 골프장 및 용인 소재 파인리조트 등 4개소에서 친환경 농약(미생물 농약 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는 골프장내 농약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골프장의 환경관리 강화 및 친환경적 농약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팔당호 특별대책지역내 운영중인 골프장 26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골프장 농약사용실태 민·관 합동점검」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약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농약사용량 줄이기 및 친환경 농약사용 홍보 및 교육 등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