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든 내 지갑 내놔” 미용실 발칵 뒤집어

▲ MBC 뉴스화면 캡쳐
(뉴스파인더)주민센터 여직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숙정(36) 경기도 성남시 의원이 지난해 한 미용실에서도 지갑을 도난당했다며 소란을 피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는 11일 이 의원이 지난 해 9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한 미용실에서 300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소란을 피운 사실이 있다”며 “당시 이 의원은 경찰을 대동하고 미용실에 나타나 CCTV와 직원들의 소지품과 분리수거함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보안업체 직원을 불러 CCTV를 확인했으나 미용실 직원들에게서 혐의를 찾지 못하자 “믿을 수 없다”며 다시 경찰을 대동하고 3시간동안 가게 문들 닫은 채 직원들의 몸수색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다음 날 미용실 직원 2명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피의자 신문조서까지 작성했지만 결국 무혐의로 풀려났다. 이 의원의 지갑은 다음 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실 직원들은 “평소에도 이 의원이 올 때마나 ‘내가 누군지 모르냐’고 물어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나긴 했어도 이 의원을 무고죄로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에 대한 추가 비리가 드러난 만큼 이 의원 문제로 성남시민들의 명예가 욕되지 않도록 반드시 제명 처리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