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4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의료인을 도내 병원으로 초청해 의료기술과 의료정보시스템을 전수하는 한국형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미국 국제협력본부가 한국원조프로그램으로 서울대교수 초청연수(226명), 전문가 파견(59명)을 통해 의료인력 양성 및 의약품·의료설비 노하우를 전수한 것을 말하고, 미네소타 연수를 끝내고 돌아온 의사들이 국내 전문학회를 이끌고, 한국 의료를 선진화 시킨 주역이 됐다.
도는 러시아 하바롭스크주와의 보건의료분야 선진기술교류 차원에서 3일부터 4주 내지 8주간 하바롭스크 의료인 16명을 대상으로 도내 7개병원에서 전문의료기술, 의료정보시스템 등을 전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하바롭스크주와 맺은 보건의료분야 교류활성화 MOU의 첫 번째 후속조치로, 하바롭스크주 보건국장관의 추천에 의해 선발된 신경외과, 산부인과, 외과, 치과, 소아과, 정형외과 분야의 전문의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부천성모병원, 순천향 대학교 부천병원, 세종병원, 윌스 기념병원, 이춘택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등 7개 병원에서 각 2∼3명씩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해외의료진 연수는 국내 선진기술의 전파뿐만 아니라 의료인이 돌아가 고국의 환자를 경기도의 병원으로 다시 보내준다는 데 있다”며 “하반기 한 차례 더 의료인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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