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대표적인 낭비성 예산집행으로 꼽히는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관행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염 시장은 31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서 연말이 다가오면 불용예산 집행을 위해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있었다”며 11월 이후부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보도블록 교체 사례가 없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염시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멀쩡한 보도블록을 갈아엎는 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낭비성 예산집행이 없도록 만전에 기해 달라”고 해당 부서에 주문했다.
염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매년 연말이 가까워 오면 계획된 예산 중 집행되지 않은 예산을 보도블록 교체로 예산을 몰아쓰기 행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엔 보도블록 교체를 지양하고 유지·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보도블록 정비 실태를 점검하는 현장 로드체크’를 통해 정기적인 지도 관리에 나서는 한편 분기별로 평가해 보도블록 신설이나 교체 시공 때 패널티를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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