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이 많아 수시로 물 흘러대기를 하는 간척지 논에 맞춤형 비료를 줄 때는 반드시 토양검정을 받아서 비료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생산성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일 간척지 논의 벼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토양의 양분 함량과 염 농도를 함께 고려해 설계된 맞춤형 비료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염분이 많은 간척지 논은 염분 제거를 위해 자주 물 흘러대기를 하는데, 이때 비료의 손실이 일어나 양분 부족으로 벼 수량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
벼 수량 감소를 막고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받고 토양 양분과 염 농도를 고려해 설계된 맞춤형 비료를 추천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간척지 논에 주는 맞춤형 비료는 2회 웃거름으로 주도록 돼 있어 기존 4∼5회 웃거름을 주던 관행재배에 비해 노동력뿐만 아니라 비료 사용량도 6 %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간척지 논에서 맞춤형 비료로 재배한 결과, 벼 수량은 약 690kg/10a로 관행 재배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이예진 연구사는 “맞춤형 비료는 토양의 양분 함량과 농작물의 양분 요구량을 고려해 개발한 것으로, 비료의 과다 사용을 막고 농작물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라며 “간척지 논에 비료를 줄 때는 반드시 토양검정을 거쳐 추천되는 맞춤형 비료를 사용해 주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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