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는 최초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부3.0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표명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도는 26일 오후 5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정부 3.0 도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정보의 개방과 공유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부 3.0 경기도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안전행정부 김성렬 창조정부전략실장과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 22개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3.0은 정부중심(1.0), 국민중심(2.0)을 넘어서 국민개개인 중심, 스마트 모바일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도가 앞장서 정부3.0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이를 현장 중심의 행정, 일자리 정책과 연계하여 추진하기로 한다.

우선, 정부 3.0의 핵심 전략인 정보의 개방·공유로 도민과 소통하는 투명한 경기도를 구현한다.

특히, 국민생활에 밀접한 행정정보에 대해 사전공개를 적극 추진하여 현재 122개 항목을 공개하던 것을 ‘17년까지 600개 항목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도와 시군 등에서 보유 중인 1,368개의 공공데이터도 연차별 개방을 통해 민간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여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을버스도 일반버스와 같이 운행정보를 공개하여 일반버스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대기오염정보와 모바일 경기앱스의 50종 서비스 등도 단순히 조회만 되던 수준을 벗어나 민간에서 데이터의 가공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개방을 추진하여 경제효과가 창출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협업·소통으로 일 잘하는 유능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영상회의 활성화, 메신저를 통한 협업지원 등 행정시스템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창업 및 기업 활동 원스톱 지원체제를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협업·소통을 위한 문화체육관광국 스마트오피스 시범구축이 7월에 완료되면 국 전체 직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활발한 교류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전 선포와 관련,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는 “정부 3.0은 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국가중심의 운영방식을 국민중심으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도부터 공공데이터 개방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시군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안전행정부 김성렬 창조정부전략실장은 정부3.0의 특강을 통해 정부 3.0의 가치와 주요 추진과제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