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은 22일 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약속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맞춤형 복지를 위한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정례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2조원대 2014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며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민선 5기 시민과의 약속사업 마무리를 위해 추진 사업 예산을 빠짐없이 편성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시설개선,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복지예산 편성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33%를 배정했다”고 밝힌 염 시장은 “시민 모두가 수혜자인 복지수원을 만들어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노인 장애인 여성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복지 도서관 확충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교육복지 지하철 시대를 맞아 보행친화 도시공간을 만드는 교통복지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밖에 낙후 도시 재생과 원도심 기능 회복을 통한 주거복지 3단계 창업시스템과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복지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는 문화복지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복지 등도 강조했다.

염 시장은 특히 “수원의 미래가치와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위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를 반드시 이뤄내 자치와 분권을 앞당기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염 시장은 지난 1년 시정을 되돌아보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생태교통 수원2013의 성공적 개최는 ‘수원의 기적’이었다”고 회고했다.

염 시장은 “한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였던 프로야구 연고지 유치전은 수원시민과 경기도민의 응원과 참여가 감동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하고 “주민 참여로 행궁동이 보행자 천국으로 바뀐 것을 보고 세계인들은 ‘9월의 기적’이라고 놀라와 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또 “행정의 패러다임을 참여와 소통에 두고 좋은시정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 원탁토론, 시민창안대회, 소통경연 등 행정혁신을 이뤘다”며 “메이드 인 수원으로 불리는 이같은 행정혁신 사례는 전국으로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치단체 부채규모에 대해서는“2009년 말 2천705억원을 올해 말 339억원으로 줄여 재정건전성을 확보했다”며 “시민 1인 채무액은 15만5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낮아졌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