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살예방센터가 자살 유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위해가 용인시 둥지아트빌리지 팬션에서 ‘2014년 유가족 마음안음 캠프’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센터는 여름을 맞이해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과 성인 유가족이 함께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 유가족 자조모임‘푸른마음’회원들과 부모, 성인자조모임‘나비와 꽃’참가자들과 자녀 등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지난 25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사별에 다른 상실의 이해, 도예를 통한 추억 되새기기, 문학을 통한 치유, 수지침을 통한 자기관리, 몸과 마음의 명상 등 유익하고 다채로운 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한 부모는 “캠프 기간 동안 청소년과 성인이 한 대 어우러져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청소년의 밝은 모습을 통해 행복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또 한 청소년 참가자는 “평소에 가족들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 권선구보건소가 운영하는 수원시자살예방센터는 2012년부터 사별을 경험한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가족 촉진자 과정, 유가족 홈페이지운영, 유가족 심리적 부검 등 유가족 지원 사업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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